새아침의 기도

0307 아펜젤러인우교회 홍승표 목사
2025-03-07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를 근심과 불신앙의 사슬에서 풀어주시고

영혼의 자유와 평안을 허락하는 분은 주님 한 분임을 고백합니다.

마음의 귀를 열어주시고 속 사람의 눈을 열어주시며

역사 속에 일하시는 주님의 숨결과

땀 내음을 느끼게 해 주소서.

 

약한 자의 아픔과 소리를 이해하시는 주님,

우리의 약함을 어루만져 주시사

깨끗한 마음을 주시고

단단한 뜻을 새롭게 세워 주소서.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고 주의 거룩한 뜻을 거두지 마소서.

주님의 변치 않는 마음을

내 안에 깊고 굳게, 아로새겨 주소서.

 

시간을 창조하신 주님,

우리 삶은 너무나 분주해서

마치 깊은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 같습니다.

주님과 마주하는 시간을 회피하며 달아나는

무지함과 어리석음에서 건져 주소서.

주님,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

잠시 멈춰 안식할 시간을 갖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부활로 창조된 그 시간 속에서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 자신을 온전히 살피고 받아들이는

고요함을 허락해 주소서.

이모든 소원을,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