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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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29(화) [한칼토론] "김문수는 상수, 남은 한 자리는 홍준표? 한동훈?"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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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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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국힘 2인? 김문수-한동훈…김문수 몰표현상
한덕수, 원희룡 등 주축으로 지지세력 모여
김문수, 한동훈 최종 땐 단일화 경선 없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결승엔 김문수-홍준표…한동훈 비토여론 강해
한덕수, 짙은 尹 색채…경선 모든 원칙 무너져
'콘클라베' 가능성…이재명엔 아무도 경쟁력 없어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한칼토론. 오늘도 두 분의 패널 모셨습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칼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김준일> 안녕하세요.
 
◆ 장성철>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누가 됩니까?
 
◆ 장성철> 김문수 후보가 되겠죠.
 
◇ 김현정> 아니, 두 명이요.
 
◆ 장성철> 김문수 후보랑 저는 한동훈 후보가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김문수, 한동훈. 김준일 평론가님은요?
 
◆ 김준일> 바깥에서 안 그래도 장 소장님하고 얘기를 했는데 둘 다 이게 느낌이 뭐냐 하면 평소에 답안지 답 생각하던 거 하다가 마킹하기 직전에 좀 바뀌는 그건데.
 
◇ 김현정> 마킹 직전에 바꾸듯이 바꾸셨어요? 누구로요?
 
◆ 김준일> 저는 원래 김문수, 한동훈을 얘기하다가 김문수, 홍준표로 방금 바꿨어요.
 
◇ 김현정> 들어오시면서 바꾼 거예요?
 
◆ 김준일> 네.
 
◇ 김현정> 아니, 계속 김⋅한, 김⋅한 그러다가 왜 김⋅홍으로 바꾸셨습니까?
 
◆ 김준일> 국민의힘 분들이나 이 분위기를 얘기를 들어보니까 한동훈 후보에 대한 비토가, 당원들 비토가 굉장히 강하다, 그런 얘기들을 좀 많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또 그냥 단순히 대선 후보가 아니라 이후에 당권까지 한동훈이 쥐게 될 경우에 앞에서 뉴스연구소에서 얘기 나왔지만 뭔가 막 물갈이, 세대교체, 이런 것에 대해서 약간 두려움이 있어서 상당히 많이 동원을 한다더라.
 
◇ 김현정> 당 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금 표 동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 김준일> 예, 그런데 그 표가 아마 김문수 후보 쪽으로 좀 더 많이 가는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보다는.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이러면 꼭 틀리더라고요. 그런데 막판에 마킹 바꾸면.
 
◇ 김현정> 한두 번 틀리신 건 아니니까 편안하게 말씀하셔도…
 
◆ 김준일> 맞힌 것도 많이 있습니다.
 
◇ 김현정> 김문수, 홍준표 조에다가 지금 한 표를 던지셨어요. 그 바꿈의 이유는 막판 당의 흐름, 당심에 주목하신 거고요. 장 소장님은.
 
◆ 장성철> 김문수, 홍준표 처음 생각을 했었는데.
 
◇ 김현정> 바꾸신 거예요?
 
◆ 장성철> 예.
 
◇ 김현정> 김⋅홍에서 김⋅한으로.
 
◆ 장성철> 예.
 
◇ 김현정> 김문수, 한동훈으로. 그 바꿈의 이유는 뭡니까?
 
◆ 장성철> 김문수 후보에게 몰표 현상이 좀 나올 것 같다라는 분위기가 있어요. 특히 당심에서는 김문수를 만들어야 한덕수와 단일화 할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되면 이건 단일화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한덕수 출마가 불가능해지거나 아니면 무의미해진다. 그래서 김문수 쪽으로 몰표 현상이 나타나서 홍준표 후보 쪽으로 갈 표가 상대적으로 좀 적어지는 거 아니냐, 그거는 제 자체적인 분석이고 한동훈 후보에 대한 비토도 상당히 크대요. 그런데 마니아층이 있어요.
 
◇ 김현정> 팬덤.
 
◆ 장성철> 한동훈이 돼야 그래도 국민의힘이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당으로 바꿀 수가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어서 저는 오늘 아침에 바꿨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김⋅한으로.
 
◆ 장성철> 김문수, 한동훈.
 
◇ 김현정> 김문수, 한동훈이냐, 아니면 김문수, 홍준표냐인데 한국일보에서요. 각 캠프에다가 취재를 했대요. 각 캠프가 생각하는 2강은 누구인가. 들어보세요. 김문수 캠프에서는 김문수, 한동훈. 이렇게 얘기를 했답니다. 그러면서 찬탄에서 한 명, 반탄에서 한 명이 올라갈 것 같다라고 설명을 했대요. 한동훈 캠프에서는 한동훈, 김문수, 이렇게 봤답니다. 똑같네요. 지금 김문수, 한동훈 캠프가 서로. 이유는 친윤 쪽이 지금 전부 김문수 후보 쪽 지지하는 걸로 가는 것 같더라 하면서 한동훈, 김문수 했답니다. 홍준표 캠프에서는 홍준표, 김문수, 이렇게 하면서 반탄 더비다, 이렇게 설명을 했대요. 반탄 더비다. 반탄으로 이렇게 뭔가 뭉칠 것이다. 안철수 캠프에서는 안철수, 홍준표. 지금 이 상황을 백중세 같다라고 표현하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게 한국일보 취재입니다.
 
◆ 장성철> 그게 각 캠프에서도 안심번호로 당원 명부를 받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해 봐요. 그러면 각 지역별로 좀 샘플로 해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좀 잡히는 것 같고요. 제가 오늘 아침에 들은 거는 각 의원들, 지역구에 있는 의원들한테 쭉 파악을 해 보니까 어쨌든 김문수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는 그런 당심이 좀 확인되고 있다.
 
◇ 김현정> 지금 각 캠프의 예측에도 제일 많이 등장한 인물이 김문수 후보고 한동훈 2표, 홍준표 2표네요.
 
◆ 장성철> 네.
 
◇ 김현정> 진짜 모르겠다. 이렇게 되면 진짜 모르겠다. 2시 반에…
 
◆ 장성철> 그런데 확실한 건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그거는 확실한 것 같아요.
 
◇ 김현정> 지난번에도 힘들 것 같다고 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올라갔잖아요. 나경원 후보…
 
◆ 장성철> 아니요. 그때는 나경원, 안철수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가 않다. 그러나 나경원 후보가 좀 더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으로 전망을 했었죠.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2강이 누군가가 뽑히고 최종 결선이 치러질 텐데 지금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게 거의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5선 의원과 제가 인터뷰를 했는데 한덕수 대행의 출마 기정사실로 나도 본다. 이제 이런 정도. 그러니까 기정사실화 그냥 해도 될 것 같아요. 언제 출마 선언을 하느냐가 문제지 기정사실로 봐도 되죠? 장 소장님.
 
◆ 장성철> 그럼요, 확실한 것 같고요. 날짜도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5월 1일이냐 2일이냐, 그거 같은데 결선까지 가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이 5월 3일 날 되잖아요. 그것까지 보고 할지. 그래서 1, 2, 3 중에는 할 거다. 그래서 별로 날짜도 중요한 것 같지가 않아요. 이미 캠프를 어떻게 구성을 하겠다, 배후 세력이 누구다, 이런 것까지 나오는…
 
◇ 김현정> 누구예요?
 
◆ 장성철> 배후 세력이요?
 
◇ 김현정> 지지 세력.
 
◆ 장성철> 여러 가지가 있죠. 여러 분들.
 
◇ 김현정> 여러 분들이 누구예요? 여러 분들은 누구예요?
 
◆ 장성철> 축이 많아요.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좀 정치적으로 전문화된 분들이 밀고 있고 오세훈 시장과 함께 정치를 했던 분들 중에 일부도 지금 돕고 있고 주축 세력은 원희룡 전 장관 측이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원희룡 전 장관이요?
 
◆ 장성철> 원희룡 전 장관이 탄핵 국면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렸잖아요. 그리고 경선에서 나오지도 않고 본인의 여러 가지 거취를 생각을 해봤는데 결국엔 내가 나가는 것보다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가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승리 가능성도 있고 명분에도 맞다라고 생각을 해서 그 팀이 좀 붙어 있는 것 같고요. 또한 외곽에서 대통령실이라든지 장관실에서 나온 분들, 그분들이 또 한 축인 것 같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이 캠프를 꾸려서 뛸 것이다.
 
◆ 장성철> 그런데 좀 단촐하게 꾸릴 거는 같은데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아주 진하게 관계된, 흔적이 진하게 묻어 있는 그런 분들은 캠프에서 좀 처음에는 배제할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누군가 그만둬 가지고 나와서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이런 것들은 조금 한덕수 캠프 측에서 저어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몇 가지가 궁금한데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기정사실이 되고 또 국민의힘에서 후보가 누군가가 뽑히겠죠. 그래서 단일화를 한다라고 됐을 경우에 변수가 몇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뭐냐면 단일화를 어떤 방식으로 할 거냐. 국민의힘 후보가 김문수 후보가 되면 모르겠는데 아니, 설사 김문수 후보가 돼도 순순히 그냥 가져가십시오, 이렇게는 안 될 것 같거든요. 그럼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 할 거냐. 그 짧은 시간에, 5월 11일 전에 어떻게 할 것이냐. 이거 하나가 좀 산이 될 것 같고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김준일> 5월 11일 전이면 5월 4일이 하나의 데드라인이자 공직자 사퇴 시한이잖아요. 그러면 일주일이거든요.
 
◇ 김현정> 일주일이에요.
 
◆ 김준일> 일주일이면 이미 당에서 계속 컷오프 해서 지금 올라가고 있잖아요. 할 시간은 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다만 몇 가지 좀 말씀을 드리면 지금 장 소장님 말씀하셨던 대로 지금 원희룡계가 조금 붙고 오세훈계 일부가 붙고 그리고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고 그러면 소위 말해서 이게 시너지 효과가 날 수가 있을 것인가, 너무 국민의힘 색채가 강한 거죠. 게다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굉장히 논쟁적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입당을 5월 10일…
 
◇ 김현정> 선 입당 후 단일화, 선 단일화 후 입당.
 
◆ 김준일> 그러니까 제가 이번 대선을 굉장히 기이하게 여기는 거는 뭐냐 하면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단일화를 함에 있어서 예를 들면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를 예전에 그게 약간 시초 같은 거잖아요. 그러면 정몽준 후보를 입당시켰나요?
 
◇ 김현정> 아니죠. 아니죠.
 
◆ 김준일> 그러니까 각자 가는 거예요, 그냥. 각자 가는 걸로 지금 생각을 한 건데 그거를 마치 입당을 해서 2번을 받아야지만 할 수 있다는 듯이 그러면 이게 그러니까 시너지 효과가 나겠냐고요. 그러니까 만약에 한덕수 후보를 미시는 분들은 한덕수 후보를 지금 이렇게 후보로 만들어 가지고 뭔가 좀 당권도 장악하려고 하는데 이게 전혀 윤석열과 강성 보수의 색채가 너무 짙게 묻는단 말이에요. 이게 지금 모든 과정들이나 방식들이. 그래서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안 날 거라고 보고.
 
다른 걸 떠나 가지고 지금 이게 계속 제가 지난주에도 얘기하고 했지만 이게 굉장한 반칙이다. 뭐가 됐든. 경선 과정에서도 반칙이고요. 뭐냐 하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한테 단일화 좀 도와달라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다라는 거잖아요. 역대 단일화를 당대표가 나서 가지고 이렇게 한 적이 있나요? 그러니까 당대표는 본인의 당의 후보가 이기고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서 최종적인 노력을 하는 게 역대 모든 당대표였어요. 그러니까 제가 기이하다고 여기는 거는 모든 원칙이 무너졌구나, 이번이. 이번 지금 대선 경선이.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이 저는 솔직히 떠오릅니다, 이제.
 
◇ 김현정> 어떤 거요?
 
◆ 김준일> 최선은 원칙 있는 승리입니다. 차선은 원칙 있는 패배고요. 최악은 원칙도 없고 패배하는 거. 이게 최악이라고 노무현 대통령이 얘기했는데 지금 국민의힘과 한덕수 총리가 그쪽으로 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 장성철> 김준일 평론가님 말씀에 거의 100% 동의를 하는데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어 있고 국민의힘 후보랑 단일화하겠다라는 것이 예정된 스케줄이기 때문에 일단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저는 좀 고민을 해보고 살펴봤어요. 김문수 후보나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면 경선은 없다.
 
◇ 김현정> 무슨 말이에요?
 
◆ 장성철> 경선이 없을 수 있다.
 
◇ 김현정> 경선이 없다니요?
 
◆ 장성철>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되면 단일화 원샷 경선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단일화 말씀하시는 거예요?
 
◆ 장성철> 네.
 
◇ 김현정> 김문수…
 
◆ 장성철> 한동훈.
 
◇ 김현정> 김문수 후보는 지금 김덕수라고 스스로 부를 만큼 단일화에 앞장서는 분인데 단일화가 없다니요?
 
◆ 장성철> 극단적으로 말씀드려서는 그냥 한덕수 당신 해, 이렇게 손들어 줄 가능성이 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단일화 과정이 없이 단일화될 거다, 그 말이고.
 
◆ 장성철> 저보다도 경쟁력 있고 통상, 외교 문제, 국익 문제, 관세 문제, 미국과의 인맥, 이런 것들이 저보다 훨씬 뛰어나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하세요라고 손들어 줄 수 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예.
 
◆ 장성철> 왜냐하면 만약에 단일화 경선을 했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이겨버렸어요. 대단히 웃긴 상황이 돼버리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한덕수 권한대행을 그냥 외부에다 놓고 무소속 후보랑 단일화 시킬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 입당시켜가지고 국민의힘 후보끼리 또 단일화 할 것인지 여러 가지를 검토해 봤는데 상당히 웃긴 최악의 과정을 생각을 해보면 경선해서 김문수 후보가 되면 이거 한덕수 후보 어떻게 되는 거야, 이건 바보 되는 거 아니야. 그래서 이런 상황 때문에 이건 단일화 없이 하는 것을 아마 작업을 할 것 같다. 이것도 설계를 그릴 것 같다.
 
◇ 김현정>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담판을 통해서 그냥 한덕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는 걸로 갈 것이다. 그 말씀이시고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될 경우에 단일화가 없다는 건 무슨 말이죠?
 
◆ 장성철> 안 할 것 같아요. 나는 국민의힘의 당원과 지지자들의 성원을 받아서, 선택을 받아가지고 내가 후보가 됐는데 내가 왜 한덕수 후보랑 왜 하냐, 안 할 것 같아요. 한덕수 후보가 나를 그냥 도와라. 그렇게 고집 부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지금은 사실은 한동훈 후보도 비판적이지만 그래도 단일화 할 수 있다 쪽의 의지를 표명하지 않았어요?
 
◆ 장성철> 있는데 관점은, 중점은 이게 맞아? 이게 더 맞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거 방점을 찍긴 했죠, 거기에다가.
 
◆ 장성철> 그래서 우리가 그냥 계속 후보로 쭉 밀고 나가면 어차피 한덕수 후보는 날 도울 수밖에 없다. 조직 그리고 자금, 이런 부분의 현실적인 부분은 부딪힐 수밖에 없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원래 당 후보가 최종 후보가 당무를…
 
◆ 장성철> 당무 우선권이 있어요.
 
◇ 김현정> 우선권이 있어요. 당무를 쥐고 가게 돼 있으니까 단일화 안 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 장성철> 그런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되면 어쨌든 지금 계속 단일화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정합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세 분이 되는 것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어요.
 
◇ 김현정> 달라질 수가 있다.
 
◆ 장성철> 상당히 재미있는 일들이 더 많이 벌어질 것 같아요.
 
◆ 김준일> 그러니까 저도 비슷하게 생각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콘클라베 형식.
 
◇ 김현정> 콘클라베 얘기는 왜 나오는 거예요? 좀 어려워요.
 
◆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여론조사로 단일화, 이런 거 안 하고요. 관계자들이 밀실에 앉아 가지고, 그러니까 콘클라베라는 뜻이 문 걸어 잠근다는 거잖아요. 교황 선출 방식으로 거기에서 그래서 135명의 추기경 중에서 3분의 2가 넘으면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를 하면 누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모르고 관계자들이 밀실에 앉아가지고 이거를 정하겠다. 각 캠프나 아니면 주요 당직자들이. 이 정도로 비민주적인 방식이 있나요? 그러니까.
 
◇ 김현정> 콘클라베가 되겠습니까마는 그 얘기까지도 지금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고.
 
◆ 김준일> 그러니까 그게 저는 이게 되게 중요한 얘기라고 왜 봤냐면 이거는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원하는 사람을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권력을 이용해서 만들겠다라는 걸로 저는 해석을 했어요. 그러니까 콘클라베 방식까지 얘기가 나온다라는 거는 불가능하지는 않거든요. 일주일의 시간이 있으면, 그게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는 것도. 이게 기이한 경선이라고 하는 게 제가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 김현정> 어떤 후보, 그래서 지금은 너무 변수가 많아요. 일단 오늘 2강에 누가 올라가는지부터 봐야 또 그다음 이야기가 나오고 최종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또 변수가 펼쳐져서 일단은 여기까지만 펼쳐보겠습니다. 하나는 짚고 갈게요, 하나는. 그런데 한덕수 대행이 저는 안 나올 줄 알았거든요.
 
◆ 장성철> 저도요.
 
◇ 김현정> 왜냐하면 이분은 그렇게 그 정도로 정치권력 의지가 강한 분이 아니었고 50년 공직생활 하는 동안 여러 번 기회가 있었을 때도 정치를 안 했던 분이기 때문에 안 할 줄 알았는데 이분이 왜 마음을 바꿨는가, 대선 출마로. 그게 일종의 명분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취재를 좀 해 보니까 이렇게 한덕수 후보 측에서 얘기합니다. 한덕수 대행 측에서는 글로벌 통상 전쟁이 벌어지는데 쟁점 입법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공직자를 줄탄핵하는 민주당 보면서 저들이 정권 잡으면 정말 국가에 위기가 오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꿨다. 나는 3년만 하고 총선 시기에 맞춰서 대통령을 그만둘 거다. 그때까지 개헌을 완수하겠다라는 명분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걸로 마음 바꿨다는 것이 한 대행 측 설명이에요. 장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권력 의지가 생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주변에서 당신밖에 없어, 막 그렇더라도 내가 이 나이 먹고 내가 왜 하겠어. 나 그냥 로펌 가가지고 돈 잘 벌면서 해외여행 다니면서 지낼래,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는데 왜 권력 의지가 생겼을까. 결국에는 김현정 앵커님이 말씀하신 그러한 사명감, 소명감이 생겼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탄핵 국면, 비상계엄 국면에서 혹시 법적으로 내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 내가 스스로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돼서 야당 지도자가 된다면 내가 어느 정도 방어막을 갖고 있지 않을까. 만약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야당 지도자를 법적으로 문제 삼으면 정치 보복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의 명분으로 보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있는 것 같고요. 진짜로 자기네들이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이거 판과 구도를 바꿀 수가 있다. 그래서 이건 정말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어제는 3년이 아니라 1년만 할 수도 있다, 이런 식의 얘기까지 하고 있잖아요. 그만큼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그냥 나 정말 진영, 이념, 정당, 이거에 그냥 매몰되지 않고 국민을 위해서 나라 기틀 1년만 딱 세우고 제가 그만둘게요. 이러면 이재명 후보를 싫어하는 분들도 나를 찍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대통령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이미 후보가 결정이 됐잖아요. 이재명 후보로. 본선 생각했을 때 김준일 평론가가 생각할 때 이재명 후보한테 제일 경쟁력 있는 사람은 누구라고 보세요? 솔직하게.
 
◆ 김준일> 없습니다.
 
◇ 김현정> 물론 지금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국민의힘 혹은 한덕수 대행까지 다 합쳐가지고 겨뤘을 때 여러 가지 면에서 경쟁력은 누구예요?
 
◆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양자 대결로 갈 것이냐 다자 대결로 갈 것이냐 이게 좀 다른데 2002년 모델이나 2007년 모델이나 국민의힘 쪽이나 이쪽에서 한덕수 대행 쪽에서는 2002년 모델을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거는 지지층이 달랐을 때 지금 가능한 거잖아요. 저는 2007년하고 굉장히 비슷하게 간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의견을 드리자면 저는 이준석 의원으로 단일화 됐을 때 그게 가장 파괴력 있겠다, 그 생각은 들어요.
 
◇ 김현정> 지금 지지율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데 이재명 후보하고.
 
◆ 김준일> 그렇긴 하죠. 그런데 보수 진영에서 이를테면 이준석 싫어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여기는 탄핵이나 내란과 관련해서는 전혀 이준석은 관련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프레임, 담론, 이런 것들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그나마 어차피 지금 이번에 2007년처럼 확 벌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나마 차라리 가능성이 있는 게 이준석으로 단일화 하는 게 낫겠다. 그러니까 프레임 자체가 완전히 바뀌는 거예요. 한덕수 대행이 나온다고 해서 자기가 다 새로운 통상, 이런 걸로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후보만으로 줄이면 국민의힘 플러스 한덕수 대행까지로 줄이면.
 
◆ 김준일> 지금 여조상으로는 한덕수 대행이 그나마 나오는데 별 큰 차이가 없어요.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한덕수 대행이 들어와서 이렇게 하더라도 보수의 전체 지지의 파이가 커지지 않아요. 그게 가장 핵심입니다, 지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행보 이야기를 좀 해보죠. 이재명 후보 정말 압도적인 표차로 당의 후보로 최종 결정이 된 후에 첫 행선지가 현충원이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와 또 예정에 없던 박태준 전 총리 묘소까지 참배를 했습니다. 이거는 항상 민주당에서는 갑론을박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슈인데 여기 묘소 참배를 했어요. 그리고 윤여준 전 장관. 국민의힘의 김상욱 의원 영입 시도. 그러니까 윤여준 전 장관은 이미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이 확정이 됐고 김상욱 의원의 영입도 지금 시도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이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앞서가는 자의 여유라고 보여집니다. 진영은 확실하게 내가 장악을 했으니까 좀 더 중도 보수 쪽으로 외연 확장을 해서 50%의 넘는 득표율을 통해서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 그런 선거 전략인 것 같은데 효과가 있는 것 같고 잘하시는 것 같아요. 어쨌든 중도 보수 우파 쪽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급진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좀 상당히 이상해지지 않을까, 그런 두려움이 있는데 저런 보수 쪽의 인사 분들과 함께 하면 그 불안감과 두려움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상당히 좀 효과적인 전략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지금 사실 이재명 후보 앞에 본선에서 계속 묻게 될 질문은 입법부와 행정부를 권력을 다 장악하는 것에 대한, 다 쥐게 되는 것에 대한 어떤 우려, 그거 어떻게 견제할 것이냐, 이 부분이 될 거 아니에요?
 
◆ 장성철> 그렇죠.
 
◇ 김현정> 그럼 지금 윤여준 전 장관이나 이런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나 이런 분들을 영입하는 것으로써 걱정하지 말라는 장치 같은 것, 이런 게 될까요?
 
◆ 장성철> 독재 프레임을 방어하기 위해서 그분들을 접촉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것은 다른 형식과 방식으로 할 것 같은데 일단은 보수 쪽 인사를 갖고 오면 여러 가지 두려움, 불안감, 이런 걸 해소시킬 수 있다라는 차원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님.
 
◆ 김준일> 2017년에 연합 정치를 해야 된다라는 게 잘 안 되면서 결국은 대선까지 졌다라는 약간 반성도 있는 것 같고요. 말씀하셨다시피 조금 불안감을 해소하는 건데 지금 제일 중요한 거는 이번에는 특히 역대 모든 대선은 다 중도가 중요했지만 중도가 굉장히 중요해요. 이 중도의 성격이 과거처럼 이를테면 오락가락하는 그런 중도가 아니라 약간 심판자 중도 성격이 굉장히 강해졌거든요. 무엇을 심판하려 할 것인가. 예를 들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입법과 행정을 가져가는 것을 이거를 심판하려 할 것인가. 그런데 그거는 중도 입장에서 보면 그러면 반대 세력이 그나마 찍어줄 수가 있어야 돼요. 그래야지 이게 심판자라는 게 제대로 작동을 하는데.
 
◇ 김현정> 대안이 돼야 된다는 말씀이죠?
 
◆ 김준일> 국민의힘이 지금 전혀 그 대안이 못 되고 있다. 탄핵에 대해서 여론조사 해 보면 그동안 지속적으로 70% 정도가 찬성을 했고 그런 것들을 봤을 때는 이번에는 심판자 중도가 결국은 민주당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고 그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는 보수 인사 영입이 약간은 도움이 되겠다.
 
◇ 김현정> 그런 행보일 거라는 분석, 일단 여기까지 듣고 본방송에서는, 오늘 유튜브 정꿀쇼 있는 날이니까요. 거기서 조금 더 풀어보죠.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