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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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7(목) [인터뷰] 정성호 "이재명의 맞상대? 윤석열이 선택할 것"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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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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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드럼통' 부끄럽다…전략이 '反이재명'뿐?
한덕수, 간보면서 공직생활…계엄 관여 우려도
한덕수 탄핵은 글쎄…무능해도 국정중심 필요
무소불위 권력 우려? 당내 쓴소리 준비돼 있다

◇ 김현정> 이제 대선까지 47일 남았습니다. 각 당의 경선 레이스는 이미 시작이 됐는데요. 짧게는 열흘 길게는 보름 안에 경선이 끝납니다. 민주당의 경우는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총 3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치는데 함께 승리하는 단합된 경선 조용한 경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TV 토론에도 두 번 잡혔더라고요. 조용한 경선의 장단점이 있을 텐데 민주당이 생각하는 전략은 뭔지 그리고 현안들까지 두루 짚어봅니다. 민주당 5선 정성호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성호>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어제부터 이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이 된 거죠?
 
◆ 정성호> 그렇죠.
 
◇ 김현정> 공명선거 실천단 서약식. 후보들이 다 서약하면서 시작을 했는데 경선의 기조가 조용한 경선 이렇게들 평가하더라고요.
 
◆ 정성호> 외부에서는 조용한 경선이라고 말씀들 하시지만 후보자들은 정말 치열하게 또 준비들 해 왔고 또 치열하게 지금 경선도 하고 있고요. 지역도 많이 다니시고 그 공약들도 발표하고 또 열심히들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TV 토론을 2회밖에 안 잡은 것은 다른 후보들 그러니까 양김 캠프에서는 좀 너무하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던데요.
 
◆ 정성호> 그런데 이게 과거에 있었던 정상적인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이라고 하면 1년 정도가 걸립니다. 대선 1년 전부터 6개월까지 경선을 하고 6개월부터 6개월 전에 후보 확정해 갖고 대선 후보로서 활동하는 거거든요. 이게 두 달로 압축돼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50일밖에 남지 않았거든요. 경선 기간이 민주당 같은 경우는 어제부터 시작해서 27일에 끝나니까 실질적으로는 열흘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 중에 합동 연설회가 네 번 있기 때문에 뭐 일부러 특정 주자한테 유리하게 하고 또 불리하게 하고 할 그런 의도 때문에 한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아마 그 이제 경선 룰 정하는 거에서부터 조금 이 불만들이 있었잖아요. 다른 주자들이. 그러다 보니까 이 TV 토론을 통해서 기회를 더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좀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지난번에 0.7% 포인트로 졌으니까 이번에는 경선부터 좀 후보를 압도적으로 밀어주자 이런 것도 있나요? 1강 후보.
 
◆ 정성호> 그게 그렇게 의도적으로 된 건 아니고요. 다만 이재명 대표가 대표를 한 3년 동안 지내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굉장히 그 정권의 정치 보복적인 탄압을 받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중심을 잡았고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냈지 않습니까? 또 그리고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 계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으면서 탄핵 의결까지 이끌어냈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어쨌든 호응이 있었던 거죠.
 
◇ 김현정> 어느 정도 득표율 예상하세요?
 
◆ 정성호> 지금 제가 뭐 길거리에 돗자리 깔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
 
◇ 김현정> 다들 관심이 이제 워낙 압도적인 1강이니까 누가 1위냐보다도 몇 퍼센트 득표율이냐에 관심이 더.
 
◆ 정성호> 예상하기는 쉽지 않고요. 다만 또 김동연 경기지사나 또는 김경수 전 지사나 다 지방 행정의 경험이 있고 유능한 분들 아닙니까? 국민들로부터 또 지역 주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던 분이기 때문에 좀 건설적인 정책 대결이 이루어져서 세 분의 후보의 경선 과정을 통해서 민주당이 만들려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당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런지 이런 비전들을 국민들에게 보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본선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만 민주당은 이제 이재명 후보가 거의 확실시가 되다 보니까 국민의힘 주자들의 어떤 공격이랄까요? 이런 게 이미 시작이 된 분위기예요. 나경원 후보,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제 드럼통 사진 또 그림 이런 것들을 연이어서 올렸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정성호> 저는 너무나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서 지금 대통령 나오겠다고 하는 분들이 자기 자신의 비전과 가치, 대한민국의 국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 이러한 것들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거와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오직 반이재명, 잘못되면 다 이재명 탓이다라고 윤석열 대통령 말씀해 오듯이 지금 국민의힘이나 국민의힘 주자들의 유일한 전략은 그냥 반이재명입니다. 이재명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런 분들에게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맡기겠습니까? 대한민국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그다음에 탄핵에 의한 파면 이로 인해서 얼마나 큰 위기에 빠져 있습니까?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엄청나게 분열돼 있고 갈등이 심화되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국민적인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뛰어넘어서 국민들 통합할 것인지 이런 얘기를 해야지 그냥 이재명 안 된다. 당연히 상대 후보 안 된다고 하는 거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 이상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더군다나 나경원 의원들 같은 경우는 저는 부끄럽습니다. 어떻게 본인이 만든 것도 아니고 아주 특정한 극단적인 세력의 측에서 만든 것 같은데, 그 드럼통이라는 게 뭡니까? 사실은 그 조폭들이 어떤 분들을 갖다가 살해해 갖고 드럼통에 넣어서 증거를 인멸 바다에 빠뜨려서 증거를 인멸하는 그런 수단 아닙니까? 저는 어떻게 그래도 제1 야당의 당 대표였고 유력한 대선 후보에 관련해 가고 그런 비유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더군다나 거기다 국민 행복주택이라고 써놨어요. 그럼 행복주택에 사는 분들은 다 그런 분들입니까?
 
◇ 김현정> 아마 두 번째로 올린 그 드럼통 사진 관련해서 지금 언급하신 것 같아요. 기자들 단톡방에 국민 행복주택 위에 이제 아래에 이제 드럼통이 있는 챗GPT가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 이거를 나 의원이 직접 그린 것 같지는 않고.
 
◆ 정성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마 이게 예전부터 이런 게 온라인에 돌았다라고 하면서 이제 올린 것 같아요.
 
◆ 정성호> 근데 그걸 올린다고 하는 게 저런 걸 국회의원이 과연 올릴 수 있는 건지 참 저는 국민들이 보고 판단하리라 저는 믿습니다, 그냥.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마 국민의힘 경선이 지금 굉장히 치열해지면서 이런 좀 강한 캠페인들도 나온 게 아닌가 이런 느낌도 좀 들죠.
 
◆ 정성호> 그러니까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이 뭘 할 것인지 자기 이야기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걸로 그래서 나는 이렇다 이렇게 준비된 사람이다 그걸 제시하면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으려고 해야지 상대방이 나쁘다. 그것도 아주 극단적인 비유들을 해나가면서 그리고 하면서 대통령이 되겠다? 저는 그 자체로서 자질이 없고 자격이 없다고 하는 걸 입증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4강에는 누구누구 올라갈 것 같으세요? 정 의원님.
 
◆ 정성호> 결국 지금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어떤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크게는 뭐 탄핵 찬성했던 분 탄핵 반대했던 분 이렇게 나눠지지 않겠습니까? 당내 기반들은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이 더 강하다고 지금 얘기들 되고 있고 중도 확장은 탄핵 반대하는 분들인데 대개 (반탄) 둘, (찬탄) 둘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둘 둘? 그럼 나경원 의원은 안 되실 것 같으세요?
 
◆ 정성호> 잘 모르겠습니다. 전 국민들이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런 식으로 상대 후보를 비하하고 또 행복주택에 사는 우리 국민들을 갖다가 비하하는 그런 분을 선택하겠습니까? 국민의힘 안에서도요?
 
◇ 김현정> 어제부터 하여튼 이재명 후보하고 나경원 후보가 저 영상을 놓고 요즘 이렇게 양쪽 캠프에서 좀 이렇게 맞붙는 분위기였어요.
 
◆ 정성호> 뭐 맞붙는 게 아니라 저는 뭐 상대할 가치도 없고요.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 캠프에 박수영 의원이 공식 합류를 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김문수 후보를 1등으로 만들어서 경선 1등으로 만들어서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 이런 그림을 공개적으로 밝혔어요. 왜냐하면 이제 박수영 의원이 대표적인 한덕수 차출론 주창자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한 대행이 정말 응할 거라고 보십니까?
 
◆ 정성호> 저는 과연 그분이 할 수 있을런지 저는 뭐 의문이 되고요. 지금까지 그냥 간만 보면서 또 이쪽 저쪽 양다리 걸치면서 공직생활을 해왔던 분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도저히 자체 후보로서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은 의원들이 중심이 돼 갖고 한덕수 총리 권한 대통령 권한대행이 무소속 출마하게 해서 영입하지 않을까 형식상의 어쨌든 절차를 거쳐 갖고 그런 생각은 해보지만.
 
◇ 김현정> 영입을 추진한다고 해도 본인이 응하지 않으면 못 하는 거잖아요.
 
◆ 정성호> 근데 그런 결단을 과연 내릴 수 있을런지 저는 걱정이 됩니다. 다만 그분이 대통령의 비상 계엄에도 관여한 느낌도 들고 사실상 방조한 게 아닌가 지금 수사는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그런 부분도 있고 굉장히 직권 남용 여러 가지 의심도 많이 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대통령에 출마해 갖고 어쨌든 빠져나갈 길을 찾아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한번 해 봅니다.
 
◇ 김현정> 그분 스타일상은 출마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 같은데, 못 할 것 같은데 지금 이 내란죄 수사 국면에서 방조 혐의 같은 게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보니 지금 출마 쪽으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그 말씀이세요?
 
◆ 정성호> 출마하게 돼서 어떻게 됐는지는 저희가 지금 단언할 수는 없지만 또 대통령 출마했던 분을 갖다가 혹시 만약 민주당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처럼 대통령 출마하자 대선 후보자를 갖다가 우리가 가혹하게 수사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생각도 한번 상상해 봅니다, 사실은. 그런 면에서 나름 출마에 필요성을 본인이 느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다만 어쨌든 이건 뭐 향후 지지율에 또 어떻게 나오는지 그런 거가 중요하겠죠.
 
◇ 김현정> 그렇죠. 한덕수 대행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볼게요. 어제 헌재가 한덕수 대행의 헌법재판관 2명 지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대통령 권한대행한테 있는지 없는지 이 본안에 대한 판단을 한 건 아니고 다만 본안이 나올 때까지는 효력을 정지한다, 멈춰라. 이제 이런 판단을 내린 건데 이 부분이 한 대행 출마론에도 좀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 정성호> 저는 그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추천한 헌법재판관 3명 임명을 거부하지 않았었습니까? 그 자체가 위헌 위헌이라고 헌재에서 판결을 내렸던 거고요. 그런 상황에서 그 당시에는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는 현상 유지적인 소극적인 권한 행사만 해야 된다 그래서 임명 안 된다 이런 논리를 또 하나 주장도 했었거든요. 그런 논리를. 근데 지금 와서는 또 적극적인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말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앞뒤가 안 맞는다?
 
◆ 정성호> 예, 저는 이 대통령의 헌법재판관 지명권은 아주 적극적인 권한 행사 헌법기관을 구성하는 권한이기 때문에 이걸 행사해 놓고서 너무나 뻔뻔한 거죠. 윤석열 그 대통령에 그 총리 같습니다. 이게 말도 안 되는 그런 행태들을 보이고 있는 거예요. 저는 그 점에 관련해 갖고 헌법재판소가 에 8 대 0 전원일치로 대통령 파면했듯이 또 9대 0 전원일치로 정말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의 헌법 수호 의지를 분명하게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본안으로 가도 이 한 대행한테는 이런 권한 없다라고 나올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가처분이 받아들여진 거죠. 가처분이 받아들여진 건 거의 없었거든요.
 
◇ 김현정> 그 본안의 결론도 이게 권한 없다로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원일치가 나온 거다?
 
◆ 정성호> 아주 크죠, 큰 정도가 아니라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법률가들은 다 그렇게 얘기할 겁니다.
 
◇ 김현정> 그 본안에 대한 결과가 대선 전에 나올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물리적으로 시간이 좀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성호> 저는 이 단계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 지명을 빨리 철회하고 다음 대통령에게 그 지명을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넘기는 게 그게 바른 태도죠.
 
◇ 김현정> 한덕수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하십니까?
 
◆ 정성호> 저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굳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필요는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해 보고요. 그 이전까지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또 권한이 소극적으로 행사해 함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관을 지명하고 이런 것 때문에 탄핵의 필요성이 있다는 저도 얘기를 했었습니다. 다만 지금 국가가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국내도 내수가 너무 침체되어 있고 관세 전쟁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데 이럴 때 권한대행을 또 탄핵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더 불안해하지 않을까 어쨌든 그래도 좀 무능하더라도 국가의 운영의 중심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탄핵은 좀 보류하는 게 좋지 않겠나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다시 이제 경선 이야기로 좀 돌아와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지금 압도적이고 최강의 후보가 맞지만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을 하나 꼽는다 하면 대부분 평론가들이 이 부분 얘기해요. 뭐냐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189석의 입법 권력에다가 행정 권력까지 모두 쥐게 된다. 거기다 이제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임명할 것이고 이 견제할 세력이 없는 거 아니냐, 너무 무소불위의 권력을 주게 되는 거 아니냐. 이 부분, 이 산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우려하지 말라고 납득시킬 수 있을 거냐가 가장 큰 숙제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성호> 저는 그런 우려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여당과 대통령과의 관계 아니겠습니까? 지금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보면 뭐 상명하복, 상하관계에 있어요. 국민의힘은 용산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그런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대통령이 당 대표를, 더군다나 지방선거 대선에 승리했던 당 대표를 그냥 쫓아내지 않았습니까? 그런 정당이에요.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닙니다. 오히려 만약 그렇게 다수당에서 대통령이 나온다고 하면은 그 다수당은 대통령 내지 말아야 되는 거죠, 사실은요. 그러니까 그런 논리라고 하면 그런 우려라고 하면 여당은 소수당이 돼야 맞는 거고 또 다수당에서 대통령이 안 되는 게 맞다 이런 게 ,그래야 국회와 여당과 또는 국회와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좀 균형이 잡히지 않겠느냐. 이런 논리 아니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추진력을 가지려고 하면 대통령과 여당과의 관계가 상호 협력적인 관계도 있지만 건강한 긴장 관계가 돼야겠죠. 대통령의 정책 추진이라든가 이런 점에서 문제가 있다면 강하게 지적을 하고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한테 지금 쓴소리들을 해낼 수 있는 또 여당 지도부가 돼야 되겠죠. 그런 건강한 긴장 관계와 협력 관계라고 하면 대통령과 다수 여당이 함께 가서 그래야 위기 극복에 동력을 만들 수 있고 또 업무 추진에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추진력을 가지고 오히려 뭔가를 추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그 말씀. 다만 대통령 선거 당시에 과반이 넘는 의석을 가진 채 대통령이 된 적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제 과반이 넘는 의석을 가진 채 후보가 나온 거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께 지금 말씀하신 점들 얼마나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인가가 큰 숙제가 될 것이다.
 
◆ 정성호> 민주당이 여당이었을 때도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는 늘 그런 관계였습니다. 당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고요. 대통령의 정책 추진에 관련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들을 낸 분들이 많았습니다.
 
◇ 김현정> 쓴소리 낼 준비가 돼 있습니까?
 
◆ 정성호> 충분히 준비돼 있고 저도 그렇게 하겠지만 당내에 다양한 의견 그룹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만 정의당에서는 권영국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왔고요. 진보당에서는 김재연 상임대표 강성희 전 의원 지금 경선 진행 중이고 이 진보 성향 야당 후보들과 범야권 연대 뭐 이런 연대 추진하실 생각 있으세요?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 지금 박찬대 원내대표 또 당 대표 권한대행께서 며칠 전에 원탁회의를 해서 몇 가지 정책 추진 사항과 관련해서 합의를 했는데요.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에 관련해 갖고 헌정 질서를 수호하려고 하는 그런 모임들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 헌정 질서 수호 세력과 또 헌정 질서를 갖다가 문란한 세력과의 대결이 이번 대선이라고 보는데 각 당이 경선 절차가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연대해 가고 단일법을 만들자 이런 건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다만 각 당의 어떤 경선 절차라든가 또는 후보 선정 절차가 끝난다고 하면은 우리가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런 점은 좀 논의가 좀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반이재명 텐트, 빅텐트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어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기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는 모르겠으나 유승민, 김두관 전 의원 본인은 아니라고 했는데도 이름은 계속 거론이 되더라고요. 김두관 전 의원 또 이낙연 전 총리 이런 분들이 합류해서 제3 지대 텐트를 치지 않겠느냐. 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호> 김두관 전 의원이 헌정 질서를 문란시킨 그 세력과 같이 합류하기로는 저는 생각하지 않고요. 다만 다른 분들 유승민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또 탄핵에 찬성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분들과 논의는 되겠지만 소위 말하면 빅텐트론, 제3 지대론 이런 것들이 과거에 성공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말만 나오고 속칭 뇌피셜적인 그런 아이디어였어요, 대개. 그다음에 이낙연 의원 전 총리 같은 분도 사실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해 갖고 국회의원도 몇 선 하시고 전남지사 하시고 총리 하시고 그다음에 당 대표까지 하신 분 아니십니까? 평생을 민주당과 함께해 온 분입니다. 지난 대선 과정이나 그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다고 저는 생각, 당연히 서운한 점이 좀 있었겠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낙연 전 총리가 헌정질서를 문란시킨 그런 세력과 함께 하리라고 저는 생각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 김현정> 한덕수 대행이 이 텐트에 들어온다면 그 말씀이 맞는데 한덕수 대행을 빼고 유승민 이런 분들 그러니까 탄핵에 대해서 찬성했던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 중에 이당 저당 아닌 분들끼리 모여서 텐트 치는 이런.
 
◆ 정성호> 그건 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 대통령은 대통령이 나오려고 하는 분들은 상당히 많은 비용을 좀 내야 됩니다. 돈이 굉장히 많이 들어요. 그런 걸 감수하고서 나가려고 하면 상당히 본인이 자기가 정치적 나름대로의 비전과 원칙들을 갖고 있고 그다음에 당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보여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쉽지 않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가능성은 크게 보지 않으시고요. 그럼 객관적으로 보실 때 누가 민주당 후보의 맞상대가 될 것 같습니까? 이제 제 3지대는 지금 아니라고 보셨으니까 누가 나올 것 같아요?
 
◆ 정성호> 결국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그 쟁점이 될 것 같은데요. 탄핵 찬성한 분들하고 탄핵 반대한 분들. 그런데 최종적으로는 50대 50 그 당원이 50% 그다음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50%인데 중도 확장을 하려고 하면은 탄핵에 대해서 분명한 반대 입장 또 윤석열 그런 분들.
 
◇ 김현정> 탄핵에 찬성, 중도라면.
 
◆ 정성호> 중도를 확장하려면 탄핵에 찬성을 했던 분들이 더 유리할 테고 또 당내 기반을 확충하려고 하면 탄핵에 반대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라든가 이분들이 선택하겠죠. 지금 어떤 분이 되리라고 예상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김현정> 객관적으로 볼 때 누가 될 것 같다. 이런 거 짚이지 않으세요?
 
◆ 정성호> 지금 어쨌든 김문수, 결국엔 탄핵 반대 세력의 중심은 김문수 전 장관 그다음에 탄핵 찬성 세력의 중심은 한동훈 전 대표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 김현정> 일단 2강까지는 김문수 대 한동훈일 것 같다. 그중에 결국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결국은 누가 이재명 후보의 상대, 민주당의 상대가 될 거 같습니까?
 
◆ 정성호> 윤석열 대통령께서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 김현정> 지금 손절론 나온다는데요.
 
◆ 정성호> 지금 저는 진작부터 결국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가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손절할 거다라는 얘기를 제가 여러 번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치적 목소리를 계속 내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