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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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7(월) [뉴스닥] "대선열차 타려는 尹, 막느냐 마느냐... 시험대 오른 국힘"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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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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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원석(前 의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尹, 메시지 그만 내고 짐 싸는 데 열중해야
딜레마 해결하려면 尹 선제적 출당 조치해야

<박원석 前 의원>
반박할 수 없는 완벽한 논리의 尹탄핵 선고문
尹, 대선 열차 같이 타려 할 것…특히 운전석


◇ 김현정> 미국의 나스닥 우리나라의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의 패널 함께합니다. 국민의힘 전 비전 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그리고 박원석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탄핵을 예상하셨습니까? 이런 질문을 이제 드리는 게 벌써 구문이 된 느낌. 

◆ 박원석> 너무 당연한 현실이 돼버렸죠

◇ 김현정> 이게 전국이 이렇게 빠르게 안정돼 정말 다행입니다만 이렇게 빠르게 안정되리라고 예상하셨어요? 

◆ 김근식> 글쎄요. 조금 걱정들이 다 있었잖아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4명의 불상사가 있었고 그래서 혹시라도 좀 흥분한 분들의 안 좋은 불상사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주말 지나면서 다들 이렇게 제자리를 찾는 것 같고 특히 주말에 저도 지역 좀 다니고 이렇게 해 보니까 일상의 평화가 오히려 탄핵 이전보다 훨씬 더 안온한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침착하게 국민들이 일상의 생업으로 돌아가지 않았나 다만 정치권만 이제 이래저래 이제 서로 주판을 튕기면서 계산기가 좀 빨리 돌아가겠죠. 

◆ 박원석> 저는 그렇게 될 수 있었던 배경 중에 하나가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그 정갈하고 단호하게 그렇지만 이제 조목조목 탄핵 사유를 짚은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해서 재판관 만장일치 사실은 뭐 재판관들 간의 성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왔는데 그 결정문이 발표가 되면서 내심 그거를 수용하든 못하든 어쨌든 반박할 수 없는 그런 완벽한 논리를 갖추고 있는 그런 선고 내용 때문에 이 사태가 진정되는 데 도움이 좀 된 것 같고요. 국민의힘 내에서도 갑론을박은 있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현실로 받아들이고 다음 단계로 갈 수밖에 없다. 이제 이런 판단이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대선 열차가 뒤에서 밀고 오는 계속 이걸 막으면서 다른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거니까. 

◆ 박원석> 그런 사람이 1명 있긴 하죠. 

◇ 김현정> 그럼 1명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윤석열 제는 전직 대통령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 어 일단 관저를 빨리 못 비우는 건 그거는 이해가 돼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얼마 걸렸죠? 2~3일 걸렸죠. 준비하는 데 좀 걸리니까. 그런데 관저를 아직 빨리 못 나갔다 이것까지는 이해한다 치는데 메시지 말입니다, 메시지. 이건 어떻게 들으셨는가? 

◆ 김근식> 글쎄요. 저도 지금 우리 이제 전직 대통령이 되셨지만 제가 매번 말씀드립니다만 본인이 했던 계엄이라는 행동을 지금도 옳다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자유입니다. 그러면 그리고 그에 대한 이제 사법적 판단이 끝났잖아요. 그리고 사실은 정치적 판단도 끝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본인이 옳다고 주장하는 건 별개로 본인에 대한 그 계엄 행위에 대한 판단은 역사에 맡기고 이제는 좀 뒤로 빠지는 게 필요합니다. 일단 모든 사람들이 다 봤고 또 평가했고 정리가 됐기 때문에 본인이 그걸 끝까지 잘했다고 우길 필요는 없다. 그건 역사에 맡기는 게 바람직한 자세 특히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 절차가 밀고 들어오는데 우리 국민의힘도 대선을 치러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밀고 들어온 대선 열차에 온몸으로 저항하면서 이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버리면 그리고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 또 국민의힘에 소속된 사람들은 참 말을 못할지언정 속이 타들어 가죠. 저는 그런 면에서 메시지 이제 그만 내시고 짐 싸는 데 좀 열중하셔라. 

◇ 김현정> 이삿짐 싸는 데. 

◆ 김근식> 이삿짐 싸려면 시간 많이 듭니다. 그리고 과거도 좀 추억해 보고 저는 첫날 나온 메시지가 괜찮았어요.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기도해야 하겠다. 이런 식의 저는 조금 더 한 발 떨어진 그런 좀 냉정한 멘트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어제 또 그 국민 변호인단 젊은이들을 향해서 또 오해 살 만한 멘트를 보내서 저는 좀 굉장히 우려스러운 면이 좀 있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 곁을 늘 지키겠다. 

◆ 박원석> 저는 12월 3일 계엄 사태 이후로 윤석열의 메시지는 그 청자가 대상이 국민이 아니었습니다. 늘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였다고 보고요. 어제 냈던 메시지도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국민 변호인단이라고 아예 어제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지지층을 호명을 했고 앞서 말씀하셨듯이 대통령 직에서 내려왔지만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 그 얘기는 여러분도 제 곁을 지켜달라. 이 얘기인 거고 저는 대선 열차를 온몸으로 막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온몸으로 막으려고 그러면 깔릴 거고 거기에 같이 탈 거예요. 그게 국민의힘으로서 더 문제입니다. 

◇ 김현정> 같이 탄다는 게 무슨 얘기예요? 

◆ 박원석> 대선 열차 출발하는데 같이 탄다고요. 그것도 본인이 운전석에 타라고 그럴 겁니다. 그게 저는 국민의힘으로서는 훨씬 더 고민되는 거고 아니 본인이 불복의 심리를 가지고 조기 대선 오는 거를 막으려고 한들 그 막을 수 있겠어요? 다만 이제 거기에 함께 타가지고 본인이 핸들을 왼쪽으로 꺾었다 오른쪽으로 꺾었다 이렇게 하려고 그러는 게 국민의힘으로서는 문제인 거고 그래서 단호한 단절이 필요한데 윤석열은 승복하지 않고 국민의힘은 단절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상태에서 대선으로 가면 저는 그 2017년도 대선에도 당시에 홍준표 후보가 20 몇 퍼센트밖에 얻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이 40 몇 퍼센트밖에 얻지 못하지 않았냐. 대한민국 대선은 그런 거다. 결국에 가봐야 된다. 이게 이제 국민의힘쪽의 낙관이자 기대인데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층들은 투표할 생각을 못 합니다,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간에 결국 국민의힘이 대선 이전에 먼저 해야 될 거는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이제 성찰과 쇄신의 의지를 밝히고 그리고 내란 수괴를 잘라내야죠. 그리고 그 동조하는 세력도 잘라내야죠. 그것도 못 하면서 국민들한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게 이게 성립되지가 않습니다. 

◆ 김근식> 제가 봐도 제 생각으로는 선제적인 대통령에 대한 조치를 당이 하는 게 필요해요.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의 지금 그 탄핵 선고 이후에 지금 행태를 보면 쉽게 물러설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분을 끝까지 부여안고 또 그분에게 집착하면서 대선에 올라탄다고 한다면 사실은 스텝이 꼬여가지고 지금 박원석 의원 말씀대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이미 금요일 날 탄핵 선고가 났을 때 그 수많은 광장을 메웠던 사람들이 차분히 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귀가했습니다. 분하고 참담하지만 다 마음을 삭히고 있어요. 이제는 이기는 싸움을 하자라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환길 강사 이기는 후보 골라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세이브코리아 손현범 목사 집회 다 취소했어요. 오로지 광장에서 끝까지 흥분 상태를 감추지 않고 있는 사람은 전광훈밖에 없어요. 이분은 2017년에도 똑같았습니다. 그저 그냥 광장에 모여서 헌금 걷고 자기들 세력 확보하는 데 우선인 것이지 그분만 윤석열 대통령 부여안고 있는 것이지 나머지 그렇지 않아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지금 박원석 의원이 말씀하신 우리 당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출당 조치가 필요합니다. 2017년에는 그냥 눈치 보고 출당 안 시키다가 대선에서 지고 나자. 

◇ 김현정> 끝내고 나서 제명했더라고요. 

◆ 김근식> 그다음에 바로 지방선거가 있었거든요. 

◇ 김현정> 그전에 했나 했더니 그다음이더라고요. 

◆ 김근식> 아니에요. 

◆ 박원석> 11월에 했어요. 

◆ 김근식> 지방선거가 있으니까 지방선거가 눈에 보이는데 완전 참패가 눈에 보이거든. 그때 홍준표 대표가 당 대표였는데 그러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잘라낸 거예요. 그게 뒤늦은 제명이었습니다. 그 과거사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선제적으로 출당 조치를 해야 됩니다. 

◇ 김현정> 열차에 올라타려고 하는 윤 전 대통령을 절대 태워주면 안 된다. 

◆ 김근식> 그럼요. 

◆ 박원석> 아니 근데 2017년 하고 또 다른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사유하고 이번에 윤석열의 파면 사유 저는 그 선고문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게 이 대한 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하고 그 대한 국민이라는 표현이 헌법 전문에 나와요. 다 헌법 전문 첫머리에. 잘 안 쓰는 표현인데 그 표현을 썼다는 거는 그만큼 윤석열의 위헌 위법 행위를 심각하게 헌재가 봤다는 거고 결국 그 선출된 대통령 최고의 책임은 국민이 부여한 헌법 수호의 책임을 다하는 건데 그걸 배반했다. 이 대목이에요. 그런데 정당이라는 게 뭡니까? 정당이라는 건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한 축으로서 이 공익을 위해서 이 정책을 추진하고 또 공직선거에 후보자를 배출하고 그럼으로써 이제 권력을 지향하고 결국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서 어떤 공익을 위한 일을 하는 그걸 이제 우리 법이 특별하게 헌법과 법률이 보호하는 주체가 정당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고 했던 내란 수괴를 감싸거나 혹은 구성원으로 여전히 두고 있는 그런 국민의힘은 그럼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가, 거꾸로 저는 이렇게 묻고 싶어요. 파벌일 수는 있어도 정당은 아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때문에 국민의 힘이 우리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의 한 축인 정당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저 민주화 안전 질서를 무력으로 파괴하려고 했던 윤석열을 잘라내야 된다. 그렇지 않고는 대선 못 치른다. 

◇ 김현정> 출당 제명은 대선 치르기 전 국민의힘의 핵심 숙제다. 그 말씀이신데 그렇게 될까요? 

◆ 박원석>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의 주말에 있었던 의총 분위기 제가 보니까 굉장히 어지러운데요. 저는 정신 차려야 된다고 봅니다. 

◆ 김근식> 그러니까 의총 분위기를 보고 저도 좀 걱정이 되는데 지금 아까 말씀드린 광장에 왔던 우리 탄핵 반대했던 민심은 의외로 굉장히 싸늘하게 합리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세이브 코리아 손현보 목사도 이걸 다 승복하면서 제자리로 돌아갔고 전한길 강사도 그다음 스텝으로 페이지를 넘겼어요. 오로지 전광훈 당만 남아서 있는 건데 왜 우리 당의 의총에서 오히려 거리 두기를 하면서 오히려 대통령 보호에 앞장섰다고 한쪽에서 비난받았던 지도부마저 사퇴하라고 너희들이 간을 보지 않았느냐. 이런 강성 발언이 나왔다는 걸 보면서 이 우리 당의 지금 현역 배지 의원님들이 도대체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좀 의아하고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 김현정> 왜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 김근식> 이제 그 지역의 강성 당원들에 대해 포위돼 있는 거죠. 

◇ 김현정> 자기 정치? 

◆ 김근식> 아니요. 이제 강성 당원들의 요구가 빗발치니까 거기에 쫄거나 거기에 포위해서 이제 그런 이야기를 입장을 내는 건데 이제는 우리 의원님들도 정신을 차려야 됩니다. 

◇ 김현정> 이제 두 분 말씀 알아들었고요.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주자들, 주자라고 이제 표현해도 되겠죠? 주자들의 움직임은 어떤가를 잠깐 보겠습니다. 어떤 신문에서는 13룡의 혈투 이렇게 제목을 달았더니 13명이나 된대요,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4강은 김문수, 한동훈, 오세훈, 홍준표. 그 외에 김나윤, 김나윤 우리가 이렇게 불렀었잖아요.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이분들도 지금 가능성 타진하고 있다고 하고 안철수, 유승민, 원희룡 또 이철우, 김태흠, 유정복 이런 지사군도 있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한 13명 정도가 준비하고 있다. 맞습니까?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다들 이제 몸을 풀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굉장히 속도감 있게 진행이 됩니다. 오늘 당의 선관위가 구성이 되면 바로 하루 이틀 사이에 후보 접수 공고를 내요. 그러면 후보 접수 기간이 한 이틀밖에 안 될 거예요. 그러면 이번 주 중반이면은 낼 사람 안 낼 사람 출마할 사람 안 할 사람이 정리가 됩니다. 그래서 13명까지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찌 됐든 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는 것은 제가 그래서 오늘 상한가 하한가 골라올 때 이재명 대세론이냐 국힘 역전이냐. 이렇게 제가 잡아왔는데. 

◇ 김현정> 우리 상한가 하한가도 지금 안 듣고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었네요. 

◆ 김근식> 그래서 이제 제가 볼 때는 과거에 계엄을 선포했을 때 그 직후에 아마 뉴스닥 나와서 박수현 의원이 상장 폐지를 주장했었어요. 이제 국힘 상장 폐지해라. 그래서 제가 굉장히 몸들 바를 몰랐는데 어차피 이제는 탄핵의 국면이 마무리된 만큼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재상장도 한번 해볼 만하지 않느냐. 그래서 제가 오늘 상한가 하한가 아니라 정신 차린 국힘이라면 재상장 한번 해보겠다. 이렇게 재상장을 제가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문수 장관도 나옵니까? 

◆ 김근식> 주말의 분위기로는 지금 나올 수 있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이죠. 

◆ 박원석> 아니 저는 뭐 13룡이 됐든 15룡이 됐든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게 뭐 지지율이 전부 한 자릿수인 것도 그렇지만 이제 그보다는 이 어마어마한 사태를 겪고 나서 이제 임하는 조기 대선이요. 이제 국민들이 특히 그 후보들 중에 어쨌든 탄핵에 반대하고 내란 수괴를 두둔하거나 엄호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과연 대선 후보로 여길까라는 생각이 들고 저는 이제 탄핵에 찬성했던 계엄에 반대했던 분들도 좀 더 단호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다른 것보다 아까 이제 재상장 말씀하셨는데 논리적으로 재상장은 상장 폐지했다. 다시 상장하는 겁니다. 아직 상장 폐지가 안 됐어요. 상장 폐지하려면 최소한 윤석열을 잘라내야 된다. 이 얘기를 국민의힘에 그나마 이 계엄에 반대했던 대선 주자들이 단호하게 얘기해야 됩니다. 그런데 주말 사이에 전부 우물쭈물해서 눈치 보고 있어요. 

◇ 김현정> 조경태 의원은 하시는데 오히려 주자들 사이에. 

◆ 박원석> 조경태 의원은 대선 주자가 아니니까. 그런데 왜 그 눈치를 보냐? 결국에는 상당 부분 자유 통일화된 자유통일당화된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는 거예요. 

◇ 김현정> 왜냐하면 경선률이 5 대 5니까. 

◆ 박원석> 한동훈 대표도 그렇고 그다음에 유승민 전 대표도 그렇고 그런데 그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본인들이 후보가 돼서 대선 나가 봤자예요. 

◆ 김근식> 제가 그 상장 폐지됐다가 재상장하는 건 제가 좀 말을 바꾸겠습니다. 그때 박수현 의원이 상장 폐지됐을 때 그걸 반대했고 거래 중단 정도로 제가 이야기했어요. 그러니까 제가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상장 재상장이 아니라 거래 재개 그래서 저는 충분히 거래가 재개되면 또 상한가도 치고 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살려드려야죠. 거래 중단으로 바꾸도록 하고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숙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손절, 거리 두기 이게 대선의 첫걸음일 거다. 두 분 다 지금 말씀하셨고 민주당으로 넘어가 봤죠. 민주당의 숙제는 그럼 뭐냐 뭡니까?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이재명 대표가 후보가 될 확률은 거의 100% 가까운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 1인의 후보가 확실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본선 경쟁력을 고민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까 제가 재상장이 아니라 거래를 다시 시작해서 활성화시키겠다는 나름대로 제가 희망을 갖는 이유는 13명이 나오든 몇 명이 나오든 1명으로 좁혀질 게 아니겠습니까? 그럼 우리 당이 13명에서 제가 알기로는 이제 오늘 선관위가 구성이 되면 이제 경선 스케줄을 발표를 할 텐데 4명으로 줄이든 몇 명으로 줄여서 1명이 선출되는데 그 과정에서 저는 컨벤션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봐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가질 수 없는 밋밋한 전당대회 후보 선출 과정과 우리 당의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시끄럽겠지만 어쨌든 관심은 끌 겁니다. 그래서 싸움도 많이 할 거고 서로 격투도 벌이다가 할 텐데 어찌 됐든 한 명으로 선출되는 과정이 굉장히 관심을 끌 것이다. 저는 그게 하나 있고. 

◇ 김현정> 그럼 민주당의 숙제는 어떻게 역동적인 경선을 만들어내느냐? 

◆ 김근식> 그건 불가능하죠. 역동적 경선 과정은 불가능하고요. 

◇ 김현정> 어차피 불가능하다. 

◆ 김근식> 그렇다면 본선이에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본선은 지금 여론조사에서 탄핵 선고 이후의 일정 정도 50%를 넘었다, 1강이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만 여전히 아직까지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탄핵이 선고됐는데도 떨어지는 경우도 나와요. 그런 걸 보면 우리 국민의힘에서 컨벤션 효과로 관심을 끊은 다음에 흥행에 성공한 다음에 한 명이 정말 중도층에게 소구력 있는 박원석 의원조차도 저 사람이면 한번 해볼 만하다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으로 선출이 되면 저는 본선에서는 뚜껑 열어봐야 된다고 합니다. 

◆ 박원석> 김근식 교수님이 선출되면 혹시 제가 그 생각을 할지 몰라요. 

◆ 김근식> 저는 돈이 없습니다. 

◆ 박원석> 다른 후보들은 그렇지 않고요. 저는 민주당은 결국 이재명 대표의 자기와의 싸움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당내 경선은 크게 의미 있는 과정은 아닐 것 같고 그 다만 이제 국민의힘에 무슨 컨벤션 효과 같은 자잘한 거에 신경 쓰지 말고 결국 사회 개혁과 국민통합의 비전을 어떻게 보일 거냐. 그럼으로써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그런 지지층 내지는 비호감을 갖고 있는 그런 이제 비호감층을 어떻게 설득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 김현정> 자기와의 싸움. 

◆ 박원석> 그런데 사회 개혁이나 국민통합의 비전이라는 거는 그냥 뭐 언술상에 혹은 몇몇 공약 이런 게 아니라 우원식 의장이 어제 개헌을 제안하셨잖아요. 저는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건 지금의 어쨌든 이 38년 된 6공화국 체제를 넘어서서 대통령 한 사람 바뀐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아요. 대통령과 더불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틀과 비전을 국정 운영의 새로운 틀과 비전을 제시해야 되는데 그건 개헌이죠. 그런데 너무 이재명 대표 주변에서 우원식 의장이 그 제안을 너무 비난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비난받을 일인가요? 그게? 

◇ 김현정> 어제 제일 센 거는 정청래 의원 발언이었는데 국회의장 놀이를 그만해라. 

◆ 박원석> 상임위원장이 국회의장을 향해서 국회의장 놀이 이런 얘기를 한다는 거는 국회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고 거죠. 내란 종식이 목표라고 하는데 내란 종식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분이 우원식 의장 아니에요? 

◆ 김근식> 저는 이재명 대표의 그런 행태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이른바 측근이라는 사람들의 그 안하무인적인 행태가 계속 비호감을 키울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온 데는 정말 놀랄 만한 권력 의지가 있었고 또 플러스 놀랄 만한 저는 운발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걸로 여기까지 와서 살아왔는데 그것이 마지막에 국민의 선택을 최종적으로 받을 수 있기에는 아직 네거티브한 측면이 너무 많아요. 그걸 어떻게 싸워낼 것인가가 문제인데 저는 그래서 쉽게 국민께서 윤석열도 탄핵시켰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손을 벌려서 환호하고 이렇게 환호할 정도의 저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이제 어떤 캐스팅 보트에 대한 고려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세종시 수도 이전론을 검토하고 있다. 아까 김병주 최고위원은 공식적으로 지금 검토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만 지금 보도들은 나오고 있죠. 아마 물밑으로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 같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이제 충청 민심에 대한 호소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동시에 수도권 민심은 그럼 또 거기에 대해서 반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르겠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 박원석> 근데 균형 발전이나 이제 분권이라는 시대 정신에도 그게 저는 합당하다고 보고 그리고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오래된 제 꿈이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이제 하다만 수도 이전이 돼 버려 가지고 결국 대통령실 국회를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거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그로 인해서 수도권에서 약간의 반발이나 이런 게 올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정무적인 우려가 있는데 그 정무적인 우려가 설사 현실이 된다 하더라도 얻는 게 더 클 거예요. 정무적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 김현정> 그럼 박원석 의원은 그거 카드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고? 

◆ 박원석> 그거 뭐 민주당만 쓰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도. 

◇ 김현정> 그래요? 김 교수님. 

◆ 김근식> 이재명 후보가 먼저 던져버리면 우리가 그걸 뒤따라가는 건 사실은 그 마이너스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용산에서 다시 세종으로 간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우리 윤석열의 부작용을 생각해 보면 청와대 나와서 용산 와가지고 결국은 이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다시 또 세종으로 간다. 그 정치적인 어떤 의도가 있는지 모르지만 국민들이 볼 때 그 진정성 믿기 쉽지 않을 거예요. 

◇ 김현정> 여기까지 뉴스 딱 마무리하고 오늘 유튜브 정치 맛집 있는 날이죠. 거기서 두 분 더 이야기 좀 나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