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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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7(월) 김병주 "우원식의 개헌? 시기상 안 맞다…졸속"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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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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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용현 지명 때부터 '계엄' 가능성 우려해
국힘 대선후보 낸다? 염치없는 철면피
尹 '여러분 지키겠다'='극우세력이 날 지켜달라'
조경태·김상욱 공격하는 與, 아직 정신 못차려

◇ 김현정> 탄핵 후 정국 1부에서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만나봤고요. 2부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갑니다. 국민의 힘이 당 수습에 분주했던 것에 비하면 민주당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주말을 보냈는데 다만 자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제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김병주 의원과 말씀 나눠보죠. 어서 오십시오.
 
◆ 김병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주말에 편히 주무셨죠?
 
◆ 김병주> 네, 모처럼 편하게 보냈습니다.
 
◇ 김현정> 사실 김병주 의원님은 그 김용현이라는 인물이 국방장관으로 임명된다는 그 뉴스가 나오던 바로 그날 여기 출연하셨어요. 근데 그때도 이거 뭔가 이상하다. 뭔가 이상하다는 얘기를 굉장히 무게감 있게 이 자리에서 하셨고 사실은 그때부터 이제 계엄에 대한 생각을 하신 거잖아요.
 
◆ 김병주> 스튜디오 밖에서 경험한다고 얘기했죠. 여기서는 중요한 거가 있다라고 운만 띄웠고요. 그랬더니 그게 뭐냐고 계속 물으셨는데.
 
◇ 김현정> 제가 계속 물었는데.
 
◆ 김병주> 파장이 너무 클 것 같아서 나중에 좀 얘기하겠다 하고 나갔더니 밖에 계시는 PD님들이 뭐냐고 그래서 '계엄이다'(라고).
 
◇ 김현정> 저희는 무슨 이게 무슨 폭탄 같은 얘기야, 대기실에서.(웃음) 이제 이제는 말할 수 있다죠. 이제는 이제 뭐 금요일을 기점으로 다 정리가 됐으니까 이제 웃으며 말하지만 참 그때만 해도 이게.
 
◆ 김병주> 심각했죠.
 
◇ 김현정>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지? 막 이랬던 기억이 저도 생생해요.
 
◆ 김병주> 제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지명 전까지는 계엄 얘기를 안 꺼냈는데 지명되는 순간에 계엄하겠구나, 최악의 경우. 정치적으로 해결 못 하는 것을 계엄을 빌어서 총칼로 하겠구나. 하는 걸 느껴서 대단히 그때부터 경고를 시작을 했었죠.
 
◇ 김현정> 실제로 계엄이 벌어졌고 그 후에 탄핵까지 국면 국면마다 주도적인 역할을 한 분이 김병주 최고위원입니다. 그런 분으로서 금요일의 헌재 선고 감회가 남다르셨을 거 같아요.
 
◆ 김병주> 사실 현재 파면한다. 나오는 순간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오더라고요. 그것은 그만큼 파면을 간절히 원하고 그걸 위해서 싸웠기 때문이라고 보여서 이제 이번에는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국민의 승리 아니겠습니까?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윤석열과 그 세력들에게 파면 선고를 내렸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참 너무 국민들께 감사스러웠고 또 이번에 빛의 혁명이 일어났는데 아마 후세 역사가들은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켰다 우리를 그렇게 표현할 것 같고요. 또 저는 유독 홍장원과 곽종근과 또 얽혀 있어서, 얽혀 있는 게 아니라 그쪽에서 곽종근을 회유해서 공작을 했다라고 억지 주장을 했는데 헌재에서 명쾌히 곽종근과 홍장원 얘기 손을 들어줬잖아요. 그래서 그것이 사실이고 확인을 해줘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 김현정> 그 결정문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아까 조경태 의원은 그 군인들 언급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하시더라고요. 김병주 최고는 어떠셨습니까.
 
◆ 김병주> 저도 제일 결정적인 거는 중대한 위헌 중대한 위법이다라는 그 단어가 제일 중요해서 마지막 부분에 거기 나와서 그랬고요. 실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헌법 5조 2항에 국군은 정치적인 중립이 보장 된다고 돼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주라고 했는데 그것이 큰 위반이라고 저는 계속 얘기를 했었는데 헌재에서도 그것이 위반이라고 한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과 김용현은 군을 정치적인 도구로 써서 정치적인 중립을 위배한 것을 명확히 지적을 했습니다.
 
◇ 김현정> 군 통수 의무 위반이다에 정확하게 적시했죠.
 
◆ 김병주> 네.
 
◇ 김현정> 그 부분이 역시 기억에 남는다는 말씀. 그래도 주말 사이에 빠르게 정국이 안정됐어요. 큰 충돌이나 불상사 없이 부상자 한 명 없이 이 사회가 안정되는 거 보면서 참 우리 국민들 성숙하다. 성숙한 시민의식 저는 다시 한번 정말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 김병주> 사실 많이 우려했잖아요. 혹시 극우 세력들이 폭동을 일으키면 어떡하냐, 서부지법 폭동처럼. 그렇게 했는데 주말에 너무나 차분하게 정리가 되고 또 극우 세력들도 분열이 돼서 이제 전광훈 쪽만 남아서 불복하고 나머지 세력들은 그래도 승복하는 분위기고 아주 차분히 빨리 이것이 안정이 돼서 우리 국민들 역시 대단하다. 어떻게 이렇게 대단할 수 있냐는 걸 느끼고 참 국민께 감사드립니다.
 
◇ 김현정> 계엄이라는 이 시대에 일어날 수도 없고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이런 일이 일어났지만 국민들은 정말 성숙하게 이 상황을 극복해냈다. 회복도 빠르게 할 것이다. 저는 믿습니다.
 
◆ 김병주>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민주당에서는 첫 공식 기자 간담회를 어제 열었는데 윤 전 대통령을 즉시 당에서 제명하라. 내란 선전 선동에 동참했던 의원들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취하라. 이렇게 이건 국민의힘에 요구하신 건가요?
 
◆ 김병주> 네, 그것은 어제 사무총장 기자회견인데 저는 그것은 조금 완만하게 표현했다고 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의힘은 문제가 참 많았지 않습니까? 이번에 내란에 대한 동조한다든가 내란을 옹호한다든가 마지막에서는 이렇게 위법적인 위헌적인 대통령의 기각까지도 주장하면서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정당으로서의 가치를 훼손했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스스로 해산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 제명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당 해산해라.
 
◆ 김병주> 그 정도죠. 왜냐하면 이제 보수당은 죽었다고 보는 거죠. 보수의 가치가 뭡니까? 헌정 질서 수호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법치주의를 지키는 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건데 그걸 훼손한 세력에게 옹호하고 끝까지 같이 가려고 했지 않습니까? 더 이상 국민의힘은 보수당으로서의 생명은 끝났다. 그래서 해산이 답이다라고 보이고요. 사실 또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후보를 낸다느니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염치없고 철면피한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귀책 사유가 생겨서 또 되면 대선 후보 내는 것도 해서는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당도 자진 해산하고 후보도 자진해서 내지 마라.
 
◆ 김병주> 그건 저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 김현정> 그렇게 안 될 것 같아요.
 
◆ 김병주> 염치가 있으면 그렇게 해야 되는 거죠. 실제.
 
◇ 김현정> 그런 분위기가 아니고 오히려 조경태 의원이나 김상욱 의원처럼 탄핵 찬성했던 찬성파 의원들 나가시오. 이런 얘기가 어제 의원총회에서 나왔다고 해요. 혹시 분당이 되거나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병주> 글쎄요 분당까지야 뭐 가겠습니까? 해산을 하든가 그냥 같이 가든가 할 확률이 많은데 사실은 저도 그 국민의힘 의총 그 얘기를 듣고 더 참 어떻게 국민의힘은 저렇게 저런 모양인가. 실제 헌정질서를 준수하려고 노력했던 그 의원들을 제명하고 오히려 본인들이 이렇게 해야 되는가, 옛날에 아주 마녀사냥식 이런 문화 있지 않습니까? 그 문화가 국민의힘에 아직도 있구나,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실제 국민의 힘은 지금 해야 될 것이 국민께 사죄하고 지금 그러한 모습을 보여야 되잖아요. 진심 어린. 그리고 사실은 해산까지 각오를 하면서 이런 행동을 해야 되는 건데 국민의힘 자체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 김현정> 그런 느낌 받으셨어요?
 
◆ 김병주> 네.
 
◇ 김현정>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선고 후에 두 번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특히 어제 메시지 같은 경우에는 국민 변호인단, 그 자신을 지지해 준 지지층에 대한 메시지였는데 여러분의 함성을 기억한다. 지지와 성원에 감사한다.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저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제 메시지의 주요 골자였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병주> 대통령 지금 근신하고 국민께 사죄해야 되지 않습니까? 사실 이 상황이 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또 이렇게 내란에 대한 나라를 혼란시킨 걸 진심으로 사죄한다 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사죄나 인정은 하지 않고 자기 지지자들에게만 메시지를 보내고 있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사저 정치가 시작이 됐다.
 
◇ 김현정> 이미 시작됐다?
 
◆ 김병주> 네, 그렇게 해서 벌써 두 번 메시지를 냈는데 두 번째부터는 이미 자기 지지자들 극우 세력의 메시지를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직도 참 윤석열답다.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아직도 반성은 못 하고 지금 어느 세계 속에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김현정>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죠? 뭘 어떻게 지키겠다는 건지.
 
◆ 김병주> 지키겠다는 게 아니라 극우 세력들이 날 지켜주세요. 역으로 들리더라고요.
 
◇ 김현정> 그렇게 들으셨어요?
 
◆ 김병주> 네.
 
◇ 김현정> '나 좀 지켜주세요'라고. 사저 정치를 할 거라고 보세요? 왜냐하면 석방된 후에 헌재의 판결이 나오기까지 헌재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전혀 행보를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때도 아마 집회에 나서지 않겠느냐 여러 관측 많았습니다만 전혀 행보에 나서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보세요?
 
◆ 김병주> 이번엔 지금 시작이 됐다고 봅니다. 지금 헌재 재판 전까지는 헌재 재판에 영향을 미칠까 봐 본인이 조용히 있었던 것 같고 사실 지금부터 더 조용히 있어야죠. 숙고하고.
 
◇ 김현정> 형사 재판이 남아 있는데.
 
◆ 김병주> 네. 더 조심하고 사죄해야 되는데 지금부터 사저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는구나 싶어요.
 
◇ 김현정> 왜요? 왜라고 생각하세요?
 
◆ 김병주> 왜냐하면 자기를 추종하는 세력들을 더 응집력시켜서 세력화를 하겠다라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세력화해서 다시 정치를 하겠다.
 
◆ 김병주> 세력화하면은 국민의힘 뒤에서 또 조정을 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당장 이번 경선에도 그 세력화되는 세력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고 그런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도 찾아올 것이고 또 그런 세력화 되면 또 형사 재판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하겠죠.
 
◇ 김현정> 조금 말이 안 되는 주장 같지만 이런 주장도 지지층에서 나왔다고 그러더라고요. 다음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나간다. 내지는 더 말이 안 되는 주장은 대선에 다시 나간다. 이거는 법적으로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대표로 나간다. 이거 가능하다고 보세요?
 
◆ 김병주> 가능하지가 않죠.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염치로는 가능하지 않는데 지금 윤석열 내란 수괴와 그 가까이에 있는 세력들은 우리가 상상을 못 하는 일을 지금까지 해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이면 충분히 그런 생각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 세력들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이 사실 우리 대한민국을 후퇴시키는 큰 그것이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이제 대선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분위기인데 이재명 대표는 언제 출마 선언하나요?
 
◆ 김병주> 이번 주 중에 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주 이제 내일 아마 국무회의에서 대선 일자가 정해질 걸로 추정을 하는데 대선 일자가 정해지면 이제 그만두시고 후보 등록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오늘 이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거든요. 이때 본인의 의사를 밝히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 김현정> 당 대표직은 그럼 오늘 사임하시는 건가요?
 
◆ 김병주> 오늘은 아닐 걸 그냥 내일, 저는 개인적으로 대선 일자가 정해지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씀을 지난주 한 번 드린 바가 있거든요.
 
◇ 김현정> 내일 국무회의에서 아마 정해질 것 같아요. 대선 일자가. 그럼 내일 이후가 될 것이다.
 
◆ 김병주> 내일 이후 이제 이번 주 내로 이번 주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다른 주자로 꼽히는 분들 움직임을 좀 보니까 우선 김두관 전 경남지사 오늘 출마 기자회견 연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3K라고 계속 불렸던 분들이죠.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 김부겸 전 총리 막판 고심 중이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박용진 전 의원은 아예 불출마 선언을 주말에 하셨고 이른바 3k 그분들 안 나오실까요?
 
◆ 김병주> 저는 나오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김병주> 그쪽 측에서도 이렇게 보니까 김부겸 전 국무총리님은 안 나올 가능성도 있고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하고 김동연 경기지사는 나올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부겸 전 총리는 안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김병주> 네. 지금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저는 오히려 김경수 전 지사가 좀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김부겸 전 총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거 아닌가 했는데 아니군요. 그 분위기는 아니군요.
 
◆ 김병주>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나오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단식까지 하고 항상 그 모든 거는 결심 전에 징후들이 있어요. 계엄을 징후를 보고 판단했듯이 저는 그런 걸 되게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얼마 전에 단식도 하고 이제 나오는 뜻을 굳혔구나. 그걸 보면서 저는 개인적인 마음을 유추해 보는데 나올 거라고 보는데 저는 다양한 분들이 출마해서 경선에 좀 흥행이 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단지 경선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 흠집 내기를 하지 말고 좀 정책 토론을 해서 좀 붐업을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근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이게 이미 이재명 대표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추대식에 들러리 서는 것 아니냐. 이런 고민들이 좀 있다는 얘기가 들려서요. 그래서 진짜 국민의힘에 10명 넘게 나와서 이목을 끄는 데 비해 민주당이 흥행 카드 면에서는 이게 좀 고민이 되는 건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 김병주> 그런 고민도 있죠. 이재명 대표께서 절대 강자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 경선을 해도 그 결과가 거의 예측이 명약관화하듯이 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분들 나름의 또 의도가 있지 않겠습니까? 일부는 뭐 차기를 보는 분도 있을 것이고 일부는 여기에서 또 인지도를 더 확보하고 다른 걸 또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또 일부는 또 착각 속에 사실 수도 있잖아요.(웃음)
 
◇ 김현정> 너무 웃으시면 안 돼요. 김 의원님.(웃음)
 
◆ 김병주> 아니요. 그러니까 사실 경선은 다양한 분이 나와서 정책적인 흥행을 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정책 토론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
 
◆ 김병주> 네.
 
◇ 김현정> 아예 조국혁신당에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범진보 세력이 함께 치르자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거 전에도 한 번 냈다가 사실은 민주당에서 그건 좀 어렵다는 입장을 낸 것 같은데 이번 4. 2재보선 치르면서 조국혁신당이 더 가능성을 좀 본 것 같아요. 특히 특히 호남에서의 가능성을 보면서 민주당 함께하자. 우리와 함께하자 오픈 프라이머리 하자 또다시 제안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병주> 그건 좀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당의 규모도 다르고 또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 가지고도 좀 그렇고요. 그래서 그건 어렵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건 이제 딱 잘라서 어렵다고 생각하시네요.
 
◆ 김병주> 네.
 
◇ 김현정> 그냥 재고의 가치 없다고 보세요.
 
◆ 김병주> 저는 그거는 오히려 혼란만 더 가중시킨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근데 흥행 카드는 되지 않겠느냐. 이 제안은 어떻게.
 
◆ 김병주> 그렇게 된다고 흥행 카드가 되겠습니까? 조국혁신당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으면 흥행 카드가 되는데 오히려 민주당 자체 경선보다도 더 경쟁력이 약하잖아요. 그러니까 흥행 카드는 될 확률도 적고.
 
◇ 김현정> 적다고 보세요?
 
◆ 김병주> 당 규모 면에도 맞지가 않는 제안이죠.
 
◇ 김현정> 예를 들어서 조국 대표가 나온다든지 이러면 모르겠으나 지금 그 상황이 아니라는 좀 현실적인 얘기를 하시는 것 네요.
 
◇ 김현정>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은 그렇고 어제 말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개헌론 주장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만이라도 이번에 좀 바꾸자. 이번 대선에서 국민투표 같이하면 이번에 바꿀 수 있다. 이번 시기 놓치면 또 언제 될지 모른다. 이런 호소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병주> 아주 어제 긴급 기자회견은 시기적으로 아주 안 맞은 시기에 했다. 너무 잘못 기자회견을 한 것인가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지금 보십시오. 윤석열 파면되고 지금 내란 종식을 해야 되는 그런 과제들이 남아 있고 또 민생을 하고 또 미국의 어떤 여러 가지 관계에서 이런 풀어야 될 게 많은데 지금 마치 개헌 이걸 하니까 거기가 또 이슈를 빨아들이잖아요. 지금 윤석열 내란 수기는 아직도 관저에서 나가지도 않은 상태에 이런 이슈를 던지는 거는 시기적으로 안 맞고 또 실제 내용 면에서도 개헌을 그렇게 졸속으로 60일 만에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잖아요.
 
◇ 김현정> 물론 국회의장께서는 지금까지 국회의장 전직 국회의장들이 쭉 특위 만들어서 해 놓은 것이 있고 우원식 의장 역시 충분한 검토 자료가 있다. 이거 국회랑 같이 논의만 하면 된다고 하시던데요.
 
◆ 김병주> 그렇다고 해도 실제 여야가 합의를 어느 정도 봐야 되고 국민적인 그 공감대가 형성이 돼야 되는 건데 그렇게 60일 만에 졸속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만약에 이렇게 60일 만에 한다면 한두 가지 사항은 할 수 있을 수도 있어요.

◇ 김현정> 뭐요?
 
◆ 김병주> 그동안 우리가 계속 주장했던 헌법 전문에 5. 18 민주화 정신을 넣자는 거 하고 이번에 계엄이라는 중차대한 이런 그의 나라가 휘청거리지 않습니까? 계엄에 대해서 사실 헌법에 고칠 사항이 있어요. 사전 국회 동의를 받는다든가 뭐 이런 사항들이 저희들이 개헌법을 고치려고 하다 보니까 헌법과 충돌이 많이 되더라고요. 사전 국회 동의 제도라든가 좀 더 그 독재자가 나타나더라도 계엄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단타를 이번에 내란 종식 측면에서 이렇게 고치자는 정도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 중임제가 어떻고 이런 큰 정치의 틀을 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은 시기가 안 맞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도 비슷한 공감대를 갖고 계실까요?
 
◆ 김병주> 저는 그렇다고 봐요. 단지 이제 공약에 임기 중에 개헌을 하겠다.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뭐 하겠다라는 공약에 넣고 그다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그걸 좀 국민적 공감대를 가지고 추진하는 거는 동의를 하는데 이렇게 졸속으로 하는 것은 맞지가 않고 마치 자기 정치하는 것처럼 비춰지지 않습니까? 지금 윤석열 내란 속에 관저에서 아직도 버티고 있는데 지금 이런 이슈 몰이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저는 봤습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근데 우원식 의장이 또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해서 냈다기에는 이 개헌이라는 이야기가 굉장히 오랫동안 숙원 사업이었지 않습니까?
 
◆ 김병주> 그러니까 지금 말씀드렸듯이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뭡니까? 그 우선순위가 있잖아요. 지금 내란 종식을 해야 되고 내란 종식의 핵심은 일단 윤석열을 빨리 관제해서 아크로비타로 가든 관저에 나와야 되는 거고.
 
◇ 김현정> 나오기야 나오겠죠. 설마 계속 버틸까요?
 
◆ 김병주> 버티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아직도 관저에 있고 파면이라는 그 함성, 빛의 함성이 아직도 메아리가 오고 있는데 이걸 해서 마치 새로운 분위기를 전환해서 그리고 내란 세력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같이 거기 그 개헌의 뒤에 숨을 수가 있잖아요. 여론의 뒤에.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아주 부적절한 것이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30초만 여쭐게요. 세종시로 수도 이전을 하는 카드, 이거 이재명 대표가 지금 검토하고 계십니까?
 
◆ 김병주> 지금 그것은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고요. 물론 우리 내에서는 용산은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용산 대통령실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 김병주> 일단 우리가 정권을 잡더라도 잡으면은 용산으로 들어가서 체계적인 준비를 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청와대 지역에 새로운 건물을 지어서 들어가면은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당내에서 공식적으로 토론한 바는 없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실은 다시 청와대로 가는 것에 생각하시고 동시에 수도를 세종으로 이전한다. 이거는 아직 공식화된 내용이 아니라는.
 
◆ 김병주> 공식화된 건 없습니다. 그런데 조만간에 이제 그런 것들이 대선 공약으로 발전시켜야 하지 않나 싶어요. 용산을 그대로 갈 것인가 옮겨야 한다고 되면 어디로 옮길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공약 발전 과정에서 발전을 시켜서 공약화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가 있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당에서 공식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논의한 바는 없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김병주 의원님,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